전시실안내

석동, 야외 석공예

GANGWON COMPREHENSIVE MUSEUM

석동, 야외 석공예

친숙하게 알려진 미켈란젤로, 로댕의 작품을 비롯한 서양 대리석공예와 불교공예의 영원한 주제인 18나한 석공예, 동굴 형상에 모셔놓은 석불, 수호와 벽사의 의미가 있는 석제 12지신 등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야외 석공예

라오콘과 두 아들 Laokoon and His Sons (하게산드로스 Hagesandros/이탈리아/1525)

라오콘은 트로이 전쟁 때 트로이 목마를 성안으로 들이지 못하게 해 신들의 분노를 산 아폴론의 신관(神官)이다.
이에 포세이돈이 보낸 물뱀 두 마리의 공격을 받고 두 아들과 함께 죽는다.
이 작품은 뱀에 감긴 라오콘의 몸통, 필사적으로 저항하는 두 팔의 근육, 이들의 절박한 표정을 통해서 신에 대항한 인간의 고통, 분노, 절망, 죽음 등의 극적 파토스를 표현한 대표적인 헬레니즘 조각이다.

명상 Meditation (로댕 Rodin/프랑스/1885)

자신의 내면의 소리를 듣는데 열중하는 나체의 여인상이다. 이 여인은 왼 무릎을 약간 굽혀 균형을 잡고 한쪽으로 기울인 머리를 팔로 받치고 있는데, 이러한 특이한 자세 때문에 힘찬 생명력이 엿보인다. 그리고 여인의 잘려진 팔은 아름다움의 완성을 위한 결여의 미학을 보여주는 듯하다.
로댕은 “자연의 탐구는 이 작품에서 완성의 단계에 이르렀으며, 나는 예술을 가능한 한 완전하게 만드는데 최선을 다했다. 나의 조각들 중 이것이 가장 완결되고 가장 철저한 것 중의 하나다”라고 말했다.

바쿠스 Bacchus (미켈란젤로 Michelangelo/이탈리아/1515)

바쿠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제우스와 세멜레의 아들인 디오니소스의 로마식 이름이다. 그는 본래 북방의 트라키아지방에서 온 신으로 포도나무와 포도주의 신이며 풍요의 신이자 황홀경의 신이다. 그리고 옆에 있는 사티로스(Satyr)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들판의 요정으로, 상반신은 사람이고 하반신은 염소의 모습으로 자연의 풍요로움의 화신이며 정욕이 넘쳐서 늘 아름다운 님프들을 쫓아다니며 연애에 몰두했다고 한다.
스물두 살의 미켈란젤로에게 <바쿠스>는 예술가로서 자신의 위치를 정할 수 있는 야심적인 작품으로 탁월한 대리석 가공 기술을 보여주는 작품이며 로마에서 본 조각들을 참조하여 고대의 이상미와 당대의 감각을 결합한 작품이다.

모세 Moses (미켈란젤로 Michelangelo/이탈리아/1515)

모세상은 이탈리아 교황 율리우스 Ⅱ세가 사망하자 그의 묘당에 안치될 예정으로 만들어졌다. 이 작품은 모세의 단호한 표정, 강인한 근육, 휘감기는 수염 등을 통해 미켈란젤로 특유의 정중동(精中動)의 정수를 보여준다.
모세가 가진 십계의 석판과 머리 위의 뿔은 하나님의 새 언약과 지혜를 상징한다. 먼 곳을 응시하는 모세의 강렬한 눈동자는 ‘지도자의 길은 멀고 험난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