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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소장 유물 이야기 - 해태(獬豸)

2020.10.13 조회:4


크기 – 너비 1m,  깊이 1.5m, 높이 2.6m, 무게 2ton    유물번호 : 강원종-해태 3


해태옳고 그름을 가릴 줄 알고, 화재 재앙물리친다고 알려진 상상 속의 동물이며, 중국 요순(堯舜)시대 등장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다른 이름은 ‘해치’(獬豸)라고도 불리는데, 해치는 순우리말 고어(古語)로 ‘해님이 파견한 벼슬아치’의 줄임말 입니다.
해는 해님의 ‘’, 치는 벼슬아치의 ‘’에서 왔다고 보는데, 태양숭배 사상에 따르면 해는 사람에게 복덕을 주고 만물을 생성시키는 근원이라고 합니다.                                 
또한 해가 뜨면 귀신이랑 흉악한 짐승은 사라지며 병자는 깨어나므로 ‘’는 재앙을 물리치는 것으로 해석할 수가 있습니다.
즉, ‘해치’라는 이름 자체에 상서로움이 담겨 있습니다.




해치(해태)의 생김새를 보면 몸 전체비늘로 덮여 있고, 머리에는 사자처럼 긴 털이 잔뜩 나 있으며, 이 있어 나쁜 행동을 한 사람은 들이받아 버립니다.
겨드랑이에는 날개모양의 깃털이 있어 날 수도 있고, 먼지떨이 같이 생긴 꼬리안 좋은 기운을 털어낸다고 합니다.
발가락은 갈라져 있고, 방울이 달려있어 해학적 느낌을 전해줍니다.
해치는 정직한 마음으로 올바른 정치를 하라는 의미에서 신라 시대부터 관복에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조선 시대에는 사헌부 관원이 머리에 쓰는 관을 ‘해치관’ 으로 불렀으며, 사헌부의 수장인 대사헌의 관복 흉배 해치를 새겼습니다. 
이는 해치처럼 시비(是非)와 선악(善惡)을 올바르게 판단하여 착한 사람은 상을 주고 나쁜 사람은 벌을 주는 권선징악(勸善懲惡)의 바른 법도를 세워 달라는 당부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해태화재(火災)를 막는 물의 신수(神獸)이기도 합니다. 
재앙을 막는 벽사(요사스러운 귀신을 물리침)의 상징으로 궁중에서부터 민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사용되었습니다.
특히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 앞에 세워진 한 쌍의 해태상흥선 대원군이 경복궁을 재건하면서 화재를 막기위해 둔 것입니다.
풍수지리상 관악산의 화(火)기가 너무 강해 이를 막기 위한 수단으로써 세워진 것입니다.
설화에 따르면 해태가 물에 사는 짐승이기에 오행설에 맞추어 불을 막아주는 영수(靈獸)라는 믿음에 기인한 것입니다.
해태는 오랫동안 우리 문화에 전해져 온 방화신수(防火神獸, 불을 눌러 이긴다)로서 오늘날 소방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소방공무원 복제 깃표장에 보면 2마리의 해태상이 있으며, 해태를 의인화하여 업무별 소방복장을 입혀 상징적이면서도 친근한 이미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