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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소장 유물 이야기 - 오월인형(五月人形, ごがつにんぎょう)

2020.10.14 조회:4





오월인형’은 남자아이가 튼튼하고 건강하게 잘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5월 5일이 되면 집안에 장식하는 인형을 말합니다.
일본에서도 5월5일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어린이 날’입니다.
하지만 남자아이국한되며, 여자아이는 3월 3일 ‘모모노셋쿠(桃の節句, もものせっく)’에 히나인형을 집안에 장식하여 여자아이의 무병장수와 행복을 기원합니다.
5월 5일은 전통적으로는 단오에 해당하는 ‘단고노셋쿠(端午の節句, たんごのせっく)’라는 명절이며,
그 기원은 에도시대(1603~1867) 무사집안남자 아이성장과 출세를 기원하는 쇼오부(상무,尚武) 명절에 있습니다.
원래 5월 5일은 창포 명절(쇼오부노셋쿠)이라 하여 창포를 이용하여 건강을 유지시키고 악귀를 쫓는 날이었습니다.
단오를 상징하는 창포(菖蒲)와 상무(尚武)는 모두 ‘쇼오부’라는 일본어 발음으로 같으며,
이는 무사의 대물림축하하는 전통으로 자리잡게 되었고, 지금까지 이어진 것입니다.




단고노셋쿠’(단오, 5월 5일)는 중국에서 전해진 풍습으로 원래는 액막이와 관련된 날이었으나 지금은 오월인형소품들을 장식하고 음식을 나눠 먹으며 남자아이의 탄생과 성장을 축하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오월인형은 전통인형 중 가장 만들기 힘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얼굴구운 자기이며, 유리로 만든 을 붙이고, 머리카락인모(人毛)를 사용합니다.
투구 및 갑옷, 활과 검 등의 모든 장구류옻칠이 된 종이로 만들어 장식하고 철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장비복장복잡하고 자세 또한 일정하지 않습니다.
앉거나 칼을 빼어 든 자세, 때론 말을 탄 경우와 같이 자세가 각기 달라대량 생산이 불가능하며, 장인의 수공예로 만들어지는 작품이라서 고가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고노셋쿠’가 되면 오월인형실내장식외가에서, 실외장식친가에서 장만해 주는 문화가 생겨 났습니다.



일본인에게 있어 인형은 오랜 과거부터 하나의 문화였습니다.
인형은 때로는 사람들의 외경의 대상이거나 신앙의 대상이기도 했으며, 아이들의 좋은 놀이 상대이고 아름다운 완구의 대상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명절의 풍습에서 생겨난 ‘히나 마츠리’(3월3일)나 ‘단고노셋쿠’(5월5일)와 같이 다양한 명절 인형이 탄생하는 등 독자의 인형 문화가 형성되었습니다.
기나긴 역사에서 다양한 인형이 만들어졌지만 어느 시대나 일본인의 인형을 사랑하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일본인에게 있어 인형은 단순한 장식이나 놀이도구가 아닌 항상 생명이 있는 것으로 여겨져 왔으며 여러모로 발전되어 왔습니다.
그런 이유로 인형을 움직일 수 있도록 고안한 카라쿠리(絡繰)인형도 등장했습니다.
눈이 많이 오는 동북지방에는 대나무밖에 없어 대나무를 깎아서 만든 코케시(小芥子)인형도 있습니다.
인형은 이렇듯 풍토에 맞춰 발달한 것을 알 수도 있습니다.
현대의 인형은 주로 제례 등의 종교 행사전통 행사, 분라쿠(변사와 악기가 어우러진 인형극) 등의 인형극에서 사용되는 것 외에 완구, 기념품, 예술 작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으며, 지금도 일본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