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참여

갤러리

GANGWON COMPREHENSIVE MUSEUM

박물관 소장 유물 이야기 - 삼불원 (三不猿)

2021.02.01 조회:145



삼불원은 ‘을 가린 원숭이’, ‘을 가린 원숭이’, ‘를 막은 원숭이’, 이 세 마리 원숭이를 일컫는 말입니다. 
삼불원의 기원공자님 가르침에 있습니다. 
수제자인 안연이 스승에게 인(仁)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공자님은 “예가 아니면 보지 말고(非禮勿視), 예가 아니면 듣지 말며(非禮勿聽), 
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고(非禮勿言), 예가 아니면 행동하지 말라(非禮勿動)”
고 일러주셨습니다. (『논어』안연(顔淵)편 첫장)
즉, ‘극기복례위인(克己復禮爲仁) - 자기를 이기고 예(禮)로 돌아가게 되면 온 천하가 이 사람을 어질다고 할 것이며,
인(仁)을 행하는 것이 자기 자신에게 달려 있다’고 하신 말씀입니다.
이러한 공자님의 가르침이 원숭이의 익살스런 표정으로 조각되어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삼불원과 같은 조각상서양에서도 ‘Three Wise Monkeys’라는 이름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Audi, vide, si vis vivere in pace”(만약 평화로운 생활을 바란다면, 듣지 말아라, 보지 말아라, 입을 다물어라)라는 라틴어 속담에 의한 것입니다.
삼불원이 전하는 현대적 의미는 무엇일까요?
법정스님께 지혜를 구해 보면 “원숭이가 손으로 입을 가린  것은 나쁜 말을 하지 말고, 눈을 가린 것은 나쁜 것을 보지 말고, 귀를 가린 것은 나쁜 소리를 듣지 말라는 뜻인데,
이것은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아무것도 보지 말고, 아무것도 듣지 말라는 의미가 아니라, 입은 좋은 말만 하고, 눈은 좋은 것만 보고, 귀는 좋은 소리만 들으라는 뜻이다”라고 해석해 주셨습니다. 
이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라고 할 수 있으며, 세계 각 문화권에서 이 세 마리 원숭이(삼불원)전해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한 예로 BTS(방탄소년단)의 ‘FAKE LOVE’ 포인트 안무 가운데 눈 ∙ 귀 ∙ 입을 가린 동작이 있습니다. 
RM(김남준)은 이 안무에 대해 세계 각국에 퍼져 있는 세 원숭이의 이미지를 비틀어 ‘진실을 외면하려는 소년’형상화 한 안무라고 설명합니다.